슈퍼 엔저에… 엔화예금 증가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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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거주자 엔화 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98억3000만달러로 지난 5월 말 대비 30억4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엔화 예금 잔액이 6월 말 기준 74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2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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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거주자 엔화 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원·엔 환율이 지난달 중 100엔당 8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이 벌어지면서 엔화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통화별로 보면 엔화 예금 잔액이 6월 말 기준 74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2억3000만달러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엔화가치 하락에 따라 환차익을 노리고 엔화로 바꾸는 등 엔화 예금이 늘어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예탁금도 증가 추세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은행만 완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7.29원을 기록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달러화 예금은 11억5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3억5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기업의 해외 유보소득 환류분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가 증가한 영향이다. 위안화 예금은 3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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