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株가 주도하는 코스닥… 쏠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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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 18일 3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한 뒤 5거래일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코프로 등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쏠려 있어 변동성이 큰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이차전지 세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32%에 달했다.
상위 10종목이 절반가량(47%)을 차지해 코스닥지수는 일부 종목의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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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목 비중 코스닥 시총 32%달해
“밸류에이션 기준 역사적 과열권”
증권가, 변동성 높아져 주의 당부
코스닥지수가 지난 18일 3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한 뒤 5거래일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코프로 등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쏠려 있어 변동성이 큰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종목의 상승이 지수 전체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주 코스닥의 상승폭인 38.3포인트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3사의 상승기여도가 31.8포인트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지난주 5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을 했지만 3거래일의 상승종목 비율은 2000년 이후 평균인 44.4%를 하회했다. 조창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쏠림 현상이 발생한 이후의 증시 흐름은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차전지 관련 초대형주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코스닥150의 변동성 수준이 높아졌다”며 “대형주 쏠림과 높은 변동성 환경에서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증가가 지속 가능할 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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