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울산 전지훈련 현대모비스, 키워드는 수비 완성도 그리고 업 페이스

김우석 2023. 7. 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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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감독 조동현)가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연고지인 울산을 찾아 약 9일 간에 걸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조 감독과 현대모비스도 여느 팀과 다르지 않게 비 시즌 동안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높이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와 공격에서 페이스 늘리기를 비 시즌 훈련의 키워드로 잡은 조 감독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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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감독 조동현)가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연고지인 울산을 찾아 약 9일 간에 걸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찾은 훈련장에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이우석을 제외한 함지훈, 장재석, 서명진 등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에 더해 김지완, 김준일 등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롭게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얼굴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훈련은 약 두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훈련의 테마는 ‘기초 혹은 기본’이었다. 농구 기초 훈련 중 가장 고되기로 유명한 나비(사이드 스텝)훈련을 시작으로 기본적인 볼 운동인 포 코너 패스 훈련 등을 가진 후 5대5 트랜지션 오펜스 훈련과 투맨 게임의 기본 움직임이 주된 내용이었다.

두 시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속에 선수들은 무릎을 붙잡기 일쑤였다. 조 감독은 간간히 태도와 내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수정해 전달했고, 양동근, 김도수 코치는 한 시도 눈을 떼지않고 선수들의 자세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을 필두로 양동근, 김도수 코치 등 스텝 역시 모두 참여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훈련 후 조동현 감독과 대화를 통해 비 시즌 방향과 만들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많은 부분이 수비 완성도 강화와 공격에서 페이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다양한 수비 방법은 이제 KBL 리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것이다. 전형적인 맨투맨과 존 디펜스가 아닌, 두 가지를 혼합하는 방법과 헬프 디펜스를 변칙적으로 적용하는 것 등 자세히 보지 않고는 어떤 형태의 수비인지 알기 힘든 경우도 존재한다.

조 감독과 현대모비스도 여느 팀과 다르지 않게 비 시즌 동안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완성도만 가져간다면 분명 평균치를 낼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라인업은 높이가 돋보인다. 기존 라인업(게이지 프림, 함지훈, 장재석, 김현민)에 창원 LG에서 FA로 김준일을 영입했다. 꾸준한 리바운드 싸움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비 형태의 완성도를 높이는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격은 간결함과 페이스를 키워드로 전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공격 전환 시 빠르게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조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적용하기 힘들다. 어쩔 수 없이 투맨 게임이 많을 밖에 없다. 이번 훈련에서는 절제된 드리블을 통한 빠른 트랜지션과 적극적이고 빠른 슈팅 훈련을 가져갈 생각이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되도록 드리블을 배제한 후 간결하게 볼을 처리한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슈팅 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페이스(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높이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와 공격에서 페이스 늘리기를 비 시즌 훈련의 키워드로 잡은 조 감독의 이야기였다.

지난 17일부터 연고지인 울산에서 전지훈련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25일까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후 용인으로 복귀한다. 이후 필리핀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업그레이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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