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룰 개정' 청원 5만 명 동의…비명계 겨냥?
【 앵커멘트 】 내년 4월 예정된 총선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시점은 아마 찬바람이 부는 가을 때부터 일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룰 재개정을 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공천룰 개정 청원이 5만 명을 넘었고 규정에 따라 지도부는 답변을 내놔야 하는데요. 비명계를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에 대한 개정 청원입니다.
지난달 25일 청원이 시작되고 약 한 달 만에 지도부 응답 기준인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단수공천 금지와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이상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등 현역 의원 공천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미디어소통단장 - "국민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의 대대적인 물갈이입니다. 현역 의원 상당수가 개혁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유능하지도 못했기 때문…."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공천룰을 다룰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친명 성향의 단체들이 앞다퉈 공천룰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공천룰을 이미 확정했지만 혁신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공천룰 개정 논의가 비명계를 겨냥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코멘트할 가치도 없는 사안"이면서도 "당을 나가서 강성지지층만의 정당을 만들면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혁신위가 전국을 돌며 공천룰 개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임기 만료 직전인 9월 초쯤 구체적인 공천룰 개정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예·염하연·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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