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합동 분석 ‘납’ 주의기준 초과…“11월까지 준설”

최혜진 2023. 7.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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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바닷속 퇴적물에서 중금속인 납이 주의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여수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포스코의 합동 분석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포스코는 해당 지점을 준설하고 오염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중장기 대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광석이 바다에 떨어지거나 빗물에 섞여 흘러내린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5번째 원료부두 안쪽 지점입니다.

지난달 19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포스코, 광양시가 합동으로 해저 퇴적물을 채취했습니다.

광양시 시료 분석에서 일부 중금속이 관리 기준을 초과하자 포스코가 재검사를 요구한 지점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해양환경기준에 따른 8개 중금속 항목 가운데 '납'이 주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법적 조치 기준은 아니지만 생태계 영향을 고려해 관리가 필요한 수치입니다.

해수청은 이번 결과를 근거로 포스코 측에 퇴적 오염물질을 준설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봉기/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 : "실질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떨어진 낙광탄(철광석)이 쌓인 퇴적물이 어느 정도 계속 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끔 그 내용까지 같이 권고했습니다."]

해수청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오염을 막기 위해 부두 시설과 하역 방법을 개선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보가 없었다면 수십 년 간 포스코에서 발생한 중금속 등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앞으로도 아무런 제한 없이 바다로 흘러갔을 것 아닌가 싶고요.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측은 오염 물질이 쌓인 퇴적층을 준설하기 위해 행정절차에 착수했고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준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여수시의회, ‘주차장 조례 개정안’ 폐기

여수시의회가 생활형 숙박시설의 용도 변경을 위해 주차장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18일 상임위원회에서 부결한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본회의에 상정할지 검토했지만 이 같은 요구가 없어 의안을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은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여수시가 조례 개정의 책임을 의회에 떠넘기고 수수방관했다며, 정기명 시장이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노사 분규 중재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광양지역 노사 분규 사업장에 대한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단체 협약과 임금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포스코 사내하청 사업장에 대한 전담반을 구성해 협상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또 임금협상 중인 플랜트 건설노조에 대해서도 노사가 조정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원박람회 ‘가든스테이’ 평균 숙박률 94%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가든스테이의 평균 숙박률이 94%로 집계됐습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막 후 가든스테이 '쉴랑게'의 월간 숙박률이 4월 95%, 5월 98%, 6월 89%로 석 달 평균 9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10월 순천에서 열리는 남도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 가든스테이 원형광장에서 '영화가 있는 밤 쉴 무비' 행사로 영화 '우리들'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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