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우형 감독의 솔직한 고백, "지난 천안전 때 박재용 이적 건 때문에 집중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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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 안드리고와 박재용의 공백에 매우 아쉬워했다.
시즌 초 박재용을 주목하라고 여러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끝나고 이적해도 늦지 않은 상태라 봤다. 곧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있으니 더 그럴 거라 생각했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선수 처지에선 불확실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전북이 생각 이상으로 베팅을 하다 보니 선수 마음도 뜨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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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 안드리고와 박재용의 공백에 매우 아쉬워했다. 특히 박재용의 공백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잠시 후인 24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질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원정을 치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변동이 있었던 팀 전력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이 감독은 김천 상무의 경남 FC전 승전 소식 때문에 이번 부산전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산을 못 잡으면 7점 차다. 지금 시점에서 7점 차는 굉장히 크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의 핵심인 박재용과 안드리고를 잃었다. 시즌 초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된 조나탄까지 생각하면 시즌 중 중심 선수들을 잃어가며 리그를 치르고 있는 안양이다.
이 감독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일이 있다보니 진짜 머리가 아팠다. 무릇 감독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헤쳐 나가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지만, 며칠 사이에 이렇게 전력 이탈자가 많이 생기다보니까 머리가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전북 현대로 떠난 박재용에 대해서 그리움과 안타까움 모두 보였다. 시즌 초 박재용을 주목하라고 여러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끝나고 이적해도 늦지 않은 상태라 봤다. 곧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있으니 더 그럴 거라 생각했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선수 처지에선 불확실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전북이 생각 이상으로 베팅을 하다 보니 선수 마음도 뜨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박)재용이를 강제적으로 잡으려고 해도 이미 마음이 가 있는데 무슨 효과가 있나 싶기도 했다. 반대로 선수에게는 일생일대 기회일 수 있으니 막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잡아도 문제, 안 잡아도 문제'라 머리가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박재용 건 때문에 지난 22라운드 천안 시티 FC전에 승부에 집중할 수 없었을 정도"라고도 했다. 그만큼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지금 스쿼드는 시즌 전 제가 생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구단에 수비가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살펴봐달라고 요청은 해두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이적이 계속 터지다보니 팀에 대해 걱정이 되더라. 하물며 제가 그런데 남아 있는 선수들은 안 그랬겠는가"라고 말했다.
류승우, 브루노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이 감독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우리 팀 전력은 마이너스가 됐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력 보강은 기존 전력에 좋은 선수를 더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빠질 대로 빠지고 메운 것이다. 그걸 플러스라고는 볼 수 없다"라며 주춤해진 현 팀 전력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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