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건립 국회규칙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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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충청홀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음달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소집해 다루기로 했지만 의원 간 세종의사당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1일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을 심사했으나 여야 간 합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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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제동에 ‘충청 홀대 여론’ 고개
8월 논의 재개… 제정 향방 ‘안갯속’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충청홀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음달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소집해 다루기로 했지만 의원 간 세종의사당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부 의원과 자문위원들이 국회의사당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제기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8명의 자문위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규칙안에 전원 찬성했으나 일부 위원이 이견을 내면서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이날 국민의힘 추천 자문위원인 이승종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의준 금오공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는 불참했으나 의견서를 내어 국회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공회전하자 홍 의원이 국회도서관 세종분원 신설과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에 세종시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추가하자는 의견을 내 즉시 의결을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야는 다음달 논의를 재개키로 했으나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던 소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국회 규칙 제정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국회규칙 제정에 실패하면 윤석열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충청 홀대론이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홍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운영개선소위에서 국회규칙 의결을 목표로 했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8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의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4일에도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국회규칙을 심사했지만, 여야 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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