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잔혹한 수법에 태연함까지…사이코패스 의심
【 앵커멘트 】 신림동 살인사건과 관련해 이 내용 취재한 사회부 윤현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범행 도구인 흉기와 관련된 단독 내용 있었는데, 경찰은 일단 계획범죄로 보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조 씨는 범행 도구를 훔친 마트의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씨가 범행 전 이미 흉기를 훔칠 생각으로 해당 마트에 방문했다는 거죠.
또 조 씨는 과거 신림동에서 범행을 한 적 있는데 이때 신림역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점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씨는 이 점을 고려해 차로 2~3분 거리 신림역에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잖아요. 흉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가요? 심지어 더군다나 피해자를 물색했잖아요."
【 질문1-1 】 어제 영장심사에서도 구속이 신속하게 결정됐는데, 수감된 조 씨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 조 씨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데요.
현행범에다 이제 막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유치장에 수감돼 살인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 유치장 내에 조 씨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론 보이지 않을 만큼 차분하게 말 없이 앉아 있다고 합니다.
검거 당시 순순히 경찰에 체포된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 현재 모습이 마치 모든 걸 체념한 사람처럼 있다는 전언입니다.
【 질문2 】 앞서 살펴본 유족들의 청원도 있었지만, 누리꾼들도 사형 집행에 대해 이야기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워낙 잔혹한 범죄다 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사형을 선고해야 한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집행 없는 사형은 의미 없다"며 이번 사건에 사형 집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3 】 그런가 하면 누리꾼들이 이미 조 씨의 SNS 등을 찾아 신상을 파악해 탈탈 털었죠. 과거에도 이런 경우 있었는데, 신상공개위원회 결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 기자 】 아직 조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된 건 아닙니다.
흉악 범죄인 만큼 이목이 쏠려 신상 공개 결정 전부터 누리꾼들이 나선 겁니다.
과거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역시 신상 공개 결정 전 신상정보가 새어나갔는데요.
이런 경우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상 공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질문4 】 이미 신상 공개가 된 정유정과 닮은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부산 또래 여성 살해한 정유정 케이스와 닮은꼴이라는 건 왜 그런가요?
【 기자 】 아무래도 또래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유사하다고 보는데요.
특히 자신보다 약한 상대가 아닌 비슷한 나이대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점을 미뤄볼 때 또래에 대한 분노가 쌓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태연성도 정유정과 유사하다고 봤는데요.
범행 당시 온몸에 피가 묻어있던 남성이 흉기를 내려놓고 태연하게 체포되는 모습과 정유정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이 유사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 질문5 】 사이코패스 관련해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유정과 비슷한 점이 많다면, 조 씨도 사이코패스인 건가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전문가들은 조 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의 잔혹한 범행 수법과 태연한 거짓말이 사이코패스적 성향이라고 본 건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승재현 / 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 "그 사람의 행동에 무슨 무슨 연민이 있고 무슨 죄책감이 있어요? 없잖아요. 그리고 그 사람 제일 처음에 펜타닐 했다면서요 그런데 그 말이 거짓말이잖아."
조 씨가 앞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거짓말이라며 말을 바꿨는데, 이게 경찰을 속여 상황을 조종하려고 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라는 겁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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