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집중호우 피해 전액 지원”…재원 마련은 어떻게?
[앵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 모두에게 피해액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농협에서 돈을 빌려 지급하고 재난 예산과 성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평균 30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충남지역.
제방이 유실되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충남에서만 4명이 숨졌고 농경지 만ha가 침수되는 등 잠정집계된 피해액만 천8백억 원에 이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주택이 완파됐을 때 3천6백만 원 정도로 완전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피해 주민 모두에게 피해액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미리 집계한 가구당 피해액의 절반을 농협에서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는 정산 후 추가 지급합니다.
8백억 원에 이르는 예산은 정부와 충남도, 각 시·군의 재난지원금과 국민 성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주택 완전 복구 비용은 물론 가전제품이나 가재도구도 현물로 지원하고 영농시설도 재해보험에서 보상이 제외된 농기계를 포함해 피해액의 90%까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시설피해라든가 이런 부분들, 실질적으로 피해 본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 보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를 바꾸자..."]
김 지사는 전액 지원이 포퓰리즘 성격이 짙고 다른 재난 피해에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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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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