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범행 이틀 전 친구와 돈 문제로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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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쩌다 이런 괴물이 됐을까.
보니 과거에도 식당에서 모르는 사람을 소주병으로 폭행한 전력도 있었는데요.
사행성 성인PC방을 운영해 왔는데 범행 이틀 전 동업해 온 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준성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신림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조모 씨의 지인들은 조 씨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9일 밤 친구와 술자리에서 크게 다퉜다고 전했습니다.
"조 씨가 같이 일했던 친구와 금전 관계 때문에 싸웠다"는 말을 들었다는 겁니다.
다툼 이후 조 씨가 주변에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지인은 "다혈질인 조 씨가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진짜 죽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확인된 조 씨와 친구의 다툼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전과 3범인 조 씨의 과거 행적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인들은 조 씨가 평소 온라인 도박을 하면서 직접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A 씨 / 피의자 지인]
"성인 PC방도 하고, 듣자하니 도박도 좀 했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도박이었어요. 도박은 꾸준히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조 씨는 20살이던 지난 2010년에는 신림동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조 씨는 말다툼 도중 소주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려쳤고, 말리던 종업원에게 소주병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모레 조 씨에 대해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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