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웠다" 동거녀 흉기로 찌른 하동 기관장 구속기소

여수해경 관할 사건 터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선경)는 경남 하동군의 한 부두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 찾아온 40대 동거녀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 기관장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께 하동화력발전소 부두에 정박한 9만4000t 급 화물선 내 기관장 사무실을 찾아온 동거녀 B씨에게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거녀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며 여러차례 폭행한 뒤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거녀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목숨은 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여수해경은 이달 10일 내연녀에 흉기를 휘두른 기관장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여수해양경찰서 관할지역은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군)과 경남 서부권(남해·하동군) 해역을 담당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