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기시다 지지율, 두 달 만에 56%→35%...집권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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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21~2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5%로 떨어졌다고 24일 보도했다.
내각 지지율이 정권 기반을 흔드는 20~30%대로 급락함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올해 가을 임시국회 때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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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뚝 떨어져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책에 대한 실망이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가을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 재집권 기반을 다질 것이라던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56%였던 지지율, 2개월 만에 21%p 급락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21~2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5%로 떨어졌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린 직후엔 지지율이 56%까지 치솟았는데, 2개월 만에 21%포인트 급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이 22,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28%를 기록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도 5월엔 지지율이 45%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유럽과 중동 순방 등 외교 행보를 계속했지만, 국내 정치와 정책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43%)였다.
특히 전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관련한 혼선이 민심 이반을 불렀다. 지방자치단체가 마이넘버카드 가입자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지자체 지원금이 엉뚱한 계좌에 입금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불신은 다른 정책으로도 번졌고, 저출생 대책이나 물가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각각 66%와 79%에 달했다.
9월 초 개각이 변수... 악재 될 위험도
내각 지지율이 정권 기반을 흔드는 20~30%대로 급락함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올해 가을 임시국회 때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변수는 9월 초쯤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다. 요미우리는 "인적 개편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새로 임명한 각료의 문제가 드러나 악재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될 경우 '가을 중의원 해산'은 물 건너갈 전망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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