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IRA 대응 4조 투자… 美에 세 번째 車 배터리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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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가 미국에 약 32억달러(4조원)를 투입해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두 번째 합작공장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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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만 연산 34GWh 규모
2030년까지 車 25종 공급 예상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가 미국에 약 32억달러(4조원)를 투입해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양사의 합작 설립 1년여만에 추가 공장까지 짓기로 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신규 공장의 부지는 현재 검토 중이다.
양사의 합작공장 설립은 지난해 5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SDI는 현재 코코모시에 약 31억달러(3조9000억원)를 투자해 스텔란티스와의 1공장을 건설 중이다. 생산능력은 당초 연산 23GWh에서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에 발표한 두 번째 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삼성SDI측은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양사 모두 북미 전기차 시장을 대응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는 10년 안에 북미 매출의 50%를 전기차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삼성SDI 역시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삼성SDI의 합작공장 건설 발표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4월에는 지엠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6억달러(3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SDI는 그간 북미 진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의 IRA 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IRA는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에서 생산·조립하며,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고, 차량 최종 조립을 미국에서 할 경우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로써 삼성SDI의 북미 생산거점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1·2공장, 지엠 합작공장 등 총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두 번째 합작공장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신규 공장으로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38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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