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일까지 최대 120mm 비…태풍 '독수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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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세력을 키우고 있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대만과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장마 종료에 태풍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이어 28일 오후 3시께 중국 푸저우 서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s, 시속 104km/h, 태풍 강도 '중'으로 세력이 다시 약해져 북북서진 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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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일 세력을 키우고 있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대만과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장마 종료에 태풍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속 162km/h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s, 강풍반경 400㎞다.
이어 28일 오후 3시께 중국 푸저우 서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s, 시속 104km/h, 태풍 강도 ‘중’으로 세력이 다시 약해져 북북서진 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와 진로에 따라 주 중반 이후 우리나라 장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남부지방 7월24일, 중부지방 7월26일이나 아직 정체전선 재활성화 가능성이 남아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상하면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간다. 다만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엔, 비구름대가 내륙에 걸치게 된다.
태풍이 동아시아에 막대한 수증기를 풀어놓는 데다 또 다른 열대 폭풍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 수도권 10~60㎜(경기남부 많은 곳 80㎜ 이상) △ 서해5도 5~20㎜ △ 강원내륙·산지 10~60㎜(강원남부내륙·산지 80㎜ 이상) △ 강원동해안 5㎜ 내외 △ 대전·세종·충청 10~60㎜(충청남부 많은 곳 80㎜ 이상) △ 광주·호남 30~80㎜로 예상된다.
특히 전라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 부산·경남남해안 30~80㎜(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00㎜ 이상) △ 대구·경북내륙·경북산지·경남내륙 10~60㎜(많은 곳 80㎜ 이상) △ 울산·경상동해안·울릉도·독도 5~40㎜ △ 제주 10~60㎜(서부·남부·산지·중산간 많은 곳 100㎜ 이상) 등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27일 이후 정체전선 위치 변동성이 크다”며 “다음 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은 아직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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