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층 사는 사람은 계단 이용해라"···강남아파트 공지문 논란

황민주 인턴기자 2023. 7. 24.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고층 입주민이 '낮은 층에 사는 입주민은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지문을 붙여 논란이 됐다.

공지문에 따르면,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승강기 이용 중에 고층부 입주자분께서 저층부 입주자분에게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강남아파트에 붙은 공지문.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고층 입주민이 ‘낮은 층에 사는 입주민은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지문을 붙여 논란이 됐다.

공지문에 따르면,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승강기 이용 중에 고층부 입주자분께서 저층부 입주자분에게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단지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든 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유지보수비용도 모든 층 입주자가 균분해 부담하고 있다. 이점 양지하시어 이웃을 불쾌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민원을 제기한 고층 입주자의 이기심을 지적했다. “저층에 살아도 관리비 똑같이 꼬박꼬박 낸다”, “그 논리면 높은 층에 살면 엘리베이터 유지비 더 내라”, “몸이 불편해서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람도 있지 않겠나”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