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58>] 골프 엘보, 스크린 골프 ‘뒤땅’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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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던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이전에는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스크린 골프장, 실내 연습장 등이 많아지면서 남녀노소 언제든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이 연습, 친목 도모,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 편한 분위기 속 골프를 즐기는 중이다.
주의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도 언제든지 골프 엘보가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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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던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이전에는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스크린 골프장, 실내 연습장 등이 많아지면서 남녀노소 언제든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크린 골프장은 요즘과 같이 덥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 훌륭한 쉼터가 될 뿐만 아니라 혼자 혹은 친구, 가족, 지인들끼리 방문하기에도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골프협회의 ‘2021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자주 이용하는 골프 시설로 실내 스크린 골프장(65.4%)이 1위를 차지했고 실내 골프연습장(48.1%)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한 스크린 골프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25%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도 17.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이 연습, 친목 도모,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 편한 분위기 속 골프를 즐기는 중이다. 하지만 다양한 관절과 근육의 개입이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필드 라운딩이 아닌 실내 연습이더라도 기본기에 집중하며 언제나 부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골프 엘보’를 꼽을 수 있다. 초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지만 타수가 많아지는 실내에선 성급한 어드레스와 잘못된 스윙 등으로 숙련자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다. 특히 스윙 시 공보다 지면을 먼저 강타하는 ‘뒤땅’을 칠 경우 팔과 팔꿈치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필드의 부드러운 잔디가 아니기에 충격은 더욱 크게 전달된다.
‘내측상과염’이라고 불리는 골프 엘보는 시속 200㎞에 육박하는 스윙 동작이 반복되며 손과 손목, 팔에 무리가 가게 되고 팔꿈치 주변 힘줄 내부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 염증으로 이어진다.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을 때 팔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통증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골프 엘보는 근력과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40~60대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만여 명의 골프 엘보 환자 중 40~60대 비중은 82%(16만4289명)에 달했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증의 골프 엘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팔꿈치 안쪽과 아래팔에 통증과 저림 증상을 느낀다면 골프 엘보를 의심하고 속히 전문의를 찾아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골프 엘보 치료를 위해 침·약침 치료와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한다. 먼저 침 치료를 통해 긴장된 팔꿈치 주변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인다.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을 제거하고 인대 강화를 촉진한다. 이어 어혈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증상에 따라서는 팔꿈치 관절뿐만 아니라 어깨, 손목 등 팔 전체의 틀어진 부분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도 시행한다.
골프 엘보를 진단받았다면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울러 장시간 팔꿈치 안쪽에 압박이 가해지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팔꿈치 안쪽 뼈 주위를 손으로 마사지하거나 고무공을 쥐었다 놓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속담 중 ‘건강의 시작은 병을 아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골프 엘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주의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도 언제든지 골프 엘보가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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