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환 충북지사, 수해 참사 다음날 일가 땅 인근 사업 입찰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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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수해 피해 다음 날 일가 땅 인근 지역 정비사업 입찰을 공고한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도민의 생명보다 가족의 땅이 더 중요했냐"고 따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다음 날, 충북도청이 김 지사 일가가 소유한 괴산 땅 인근 지역의 정비사업 입찰공고를 올렸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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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수해 피해 다음 날 일가 땅 인근 지역 정비사업 입찰을 공고한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도민의 생명보다 가족의 땅이 더 중요했냐"고 따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다음 날, 충북도청이 김 지사 일가가 소유한 괴산 땅 인근 지역의 정비사업 입찰공고를 올렸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을 때이고, 심지어 평일도 아닌 일요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둘러 입찰공고를 낸 이유가 무엇이냐"며 "관례나 상식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적극 행정이다. 잦은 비로 수해가 발생할 수 있어 통상 장마철 공사 발주는 피하는 것이 관례이고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소 역시 도지사 일가 땅 인근으로 알려졌다"며 "그저 공교로운 시점과 장소에서 이뤄진 우연한 발주이냐. 김 지사의 가족 땅 주변을 정비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김 지사의 지시라면, 도민의 생명 보다 가족의 땅이 더 중요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며 "김 지사가 늦게 도착한 이유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김 지사는 오송 참사현장에 오기 전 괴산 땅을 들린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비공사를 발주한 경위와 참사 당일 동선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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