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배상훈 “한동훈 장관, 유감 표명 말고 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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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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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림동 칼부림,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봐야
- 피의자, 다른 사람과의 비교 통해 공격성 키워온 듯
-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선 벗어나는 듯, 아직 단정 지어선 안 돼
- 재범 관리 프로그램 부족해, 언젠가는 터질 폭탄들 관리해야
- 국제 우편물, 일종의 상술로 추청, 점검 시스템 점검해야
- 모르는 우편물 오면 맨손으로 만져선 안 돼, 즉시 신고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4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배상훈 프로파일러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지난 금요일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해 봐야 하나요? 그리고 이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는데요. 이런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왜 이렇게 흉흉한 일들이 계속 이렇게 충격적으로 일어나는지 좀 물어보겠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안녕하세요.
◆배상훈: 예, 안녕하세요.
◇주진우: 신림동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참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겁니까?
◆배상훈: 개인적인 스트레스랑 사회적인 것에 불만이 무차별하게 지나가는 자기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대한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요. 아니 그런데 지나가다가 약한 사람들,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범행을 저질렀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중들은 더 무서울 수밖에 없어요.
◆배상훈: 그렇죠. 익명 아니면 자기도 당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공포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대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번 사건이 다른 사건하고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까?
◆배상훈: 보통 일반적인 묻지 마 살인과는 달리 건장한 젊은 사람 남성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전에 있어서의 어떤 안인득이라든가 이런 묻지마 살인과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어떤 공포가 높은 그런 범행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내가 불행한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 분노, 이 분노를 왜 사회에다 이렇게 전가하는 이런 심리는 뭘까요?
◆배상훈: 일종의 거울 효과 같은 건데요.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비교하면서 그 사회적 삶이라는 것 자체의 자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그게 계속 열등감 비교, 비교하다 보면 열등감이 생기지 않습니까? 이 사람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지속적으로 자학하면서 공격성을 키워온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그래서 지금 흉기를 준비해가지고 그래서 아무나한테 나의 분노를 풀어버리겠다. 이렇게 한 것 같은데요.
◆배상훈: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겠다. 그 언술이 딱 그 사람한테 가장 어울리는 어떤 분노 표현 같습니다.
◇주진우: 주말 사이에 이 사건 보고 호신용품 판매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호신용품 이게 필요한 겁니까?
◆배상훈: 그런데 호신용품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잘 다뤄야 됩니다. 말하자면 잘 다루지 못하는 호신용품은 아무런 쓸모가 없고요. 사실 호신용품보다는 어떤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피하고 이런 것이 더 보다 더 중요한 것이지 도구에 의존하다 보면 사실은 이거는 좀 더 하수 좀 낮은 거죠. 좀 높은 것은 환경 같은 데라든가 사람을 잘 피하고 관찰하고 이런 것들이 중요하죠.
◇주진우: 그렇습니다. 저기 이상한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도 대응하거나 대항하려고 하다가 큰 상처를 받는 경우를 봤거든요. 그러니까 좀 상황을 잘 파악하고 피해야 된다. 그리고 신고하고 외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못 오게 해야죠. 그래야죠.
◆배상훈: 그렇죠, 서로 도와줘야 합니다.
◇주진우: 서로 도와야 하는데 이런 범죄가 이렇게 범행이 벌어지고 있다. 그 상황을 목격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배상훈: 그럼 주변에 일단 큰소리로 도움을 청하고 본인한테 다가올 것 같으면 주변에 있는 어떤 은폐물 같은 거라든가 전봇대라든가 아니면 유리문 같은 거 이런 데로 피하면서 주변에 큰 소리를 치면서 도와달라고 하고 주변 사람들은 소리를 질러서 시선을 유도시키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범죄를 이런 거리 범죄는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주진우: 사람들이 모여서 소리만 질러도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범행을 알려주기만 해도 범죄자가 굉장히 위축되고 안전 이게 좀 안전하게 다른 사람들을 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 사람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입니까?
◆배상훈: 그건 좀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사이코패스의 전형적 특징이 무감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상당히 관심이 없는 유형인데 이 사람 같은 경우는 과잉된 분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만약에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좀 더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고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어렸을 때부터 소년원을 다니고 들락날락했던 것 같은데요. 이런 범행을 저지를 것 같은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잘 쳐다보고 잘 예방하도록 관리가 필요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배상훈: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이 재범 관리 프로그램이 부족하죠. 법무부 범죄예방국에서 실행해야 될 가장 첫 번째가 재범 관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에 대한 정신적인 어떤 관리라든가 재범 관리 프로그램이 작동이 돼야 되는데 과거의 안인득 사건이라든가 신림동 다른 사건 같은 경우에서도 한다 한다 하고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 이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이런 사람들은 폭탄이거든요. 언젠가는 터질 사람들인데 그러면 폭탄에 심지를 빼는 작업들을 국가가 해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거예요.
◇주진우: 몇 번의 사이코패스 범죄나 아니면 무차별 폭행 묻지 마 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달라진 게 없습니까?
◆배상훈: 실질적으로 인력이 배치되거나 아니면 예산이 증가되거나 그 부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게 사건이 발생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와서 유감을 표명하고 사이코패스 얘기를 하는데 시민으로서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법무부 장관이 대책을 내놔야 되는 거죠. 거기서 유감만 표현하면 뭐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어찌어찌 하겠다는 얘기를 하셔야죠.
◆배상훈: 그렇죠. 만약에 이 사람이 전과가 이렇게 많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재범 관리를 실패했기 때문에 좀 더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대안을 내놔야 되는데 그냥 안타깝다 정도면 그건 장관의 말이 아닌 것 같고 그리고 대놓고 사이코패스라고 먼저 얘기를 하는 것도 그건 조심스럽고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거든요. 왜냐하면 그러면 개인에 대한 책임으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러면 사회는 뭐였냐 국가는 여기서 벗어나는 거죠.
◇주진우: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구축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런 범죄에서 배워야 될 거 아닙니까?
◆배상훈: 그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 아닙니까?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왜. 그래서 저는 안타까운, 그 말을 들으면 안타까웠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분 소년원에 몇 번이나 들락날락거리고 재범 가능성 매우 높다고 다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범죄가, 이렇게 범죄를 일으켰습니다. 이거는 사회에서 책임을 져야죠.
◆배상훈: 적어도 축소하면 보호관찰관 아니면 관할 보호관찰소 아니면 이런 데는 뭐 했는지 그건 답을 법무부에서 내놔야죠.
◇주진우: 내놔야죠. 이 범죄에서 범행에서 희생에서 배워야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 좀 반성과 그리고 또 대처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법무부에. 국제 우편물 얘기도 조금 알려주세요. 지난주에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우편물이 지금 도착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뭔지도 모르는 우편물이 왔어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신고가 2천 건이 넘었습니다.
◆배상훈: 그런데 그중에는 적지 않은 수는 사실 오인 신고일 수도 있는 건데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공포가 크다는 거고요. 타이완에 청화 이런 것이 있는 보통의 서류봉투, 뽁뽁이가 들어간 서류봉투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상자형의 소포가 아니고요. 거기에 매우 쓸데없는 물건들 이런 것들이 들어 있는데 그중에 이제 한 울산 쪽에서는 그 냄새를 맡고 사실은 약간 건강에 이상이 있는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어떤 특정의 내용물은 별로 없는 그래서 일종의 이게 브러싱 스캠이라고 할까요? 말하자면 일종의 가짜 상술이죠. 어떤 인터넷 쇼핑 회사가 자신의 매출을 과시하기 위해서 상당량의 외국으로 마구 보내는 겁니다. 미국 같은 데에다가 씨앗 같은 거 쓸모없는 돌 같은 거 보내고 이런 것 중에 하나일 거라고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진우: 지금까지는 그렇게 수상하거나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데요.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까?
◆배상훈: 그런데 문제는 99%는 위해가 없는데 그중에 만약에 1%라도 독극물이 들어 있다고 하면 누가 당할지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국가 차원에서 엄정하게 중국 쪽에도 항의를 하고 아니면 국제우편의 관계에 대한 점검의 시스템도 좀 더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경찰에서 이 사건 잘 대처하고 있습니까?
◆배상훈: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신고를 다 확인하고 있습니다만은 너무 많습니다. 2천 개가 넘어가니까 일일이 다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선생님 이번 사건처럼 누가 보냈는지 불분명해요. 그런 우편물이 왔다.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배상훈: 일단은 비닐장갑, 고무장갑으로. 맨손으로 만지시면 안 되고요. 마스크를 쓰시고 비닐장갑, 고무장갑으로 그것을 바깥에 집 바깥에 아니면 조금 멀리 놓고 거기서 본 다음에 이게 우리하고 관련이 없다고 하면 신고를 하시는 거고요. 만약에 혹시라도 주소라든가 이런 거 멀리서 봤을 때도 관련이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전혀 관계없다고 하면 다시 반송을 요청하거나 그래도 위험하면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주진우: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작은 상자예요. 상자를 저쪽에다가 던져보거나 그러면 안 됩니까?
◆배상훈: 안 됩니다. 던지거나 그 혹시라도 화학약품이 반응을 할 수도 있고 유리가 깨질 수도 있고 그러면서 뭐가 반응이 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절대 던지거나 깨뜨리지 마시고 맨손으로 만지셔도 안 되고요. 알겠습니다.
◇주진우: 잘 알아들었습니다. 국무조정실에서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지는 테러 연관성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상한 국제우편물 도착하면 신고해야 되는데요. 지금 닷새간 2,141건 이렇게 신고했다고 합니다. 조심하셔야 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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