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출발했지만…'적자의 늪' 빠진 디지털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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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보험업계에선 '디지털 보험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엔 신한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까지 디지털 보험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야심찬 출발과 달리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생 보험사는 물론이고 10년이 다 된 곳도 적자 늪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디지털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출범 2년 차에 접어든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신한 EZ 손해보험 뿐만 아니라 국내 첫 디지털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여전히 적자입니다.
[업계 관계자: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긴 한데, 규모의 경제를 가장 먼저 일으켜야 되는 게 후발주자로서 가장 시급한 임무일 것 같아요.]
디지털 보험사의 주력 상품은 누구나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 등입니다.
상품군을 확대하는 게 주요 과제지만, 이미 시장을 잡고 있는 기존 보험사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습니다.
[손재희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비보험사 상품·서비스에 보험을 연계하는) 임베디드 보험에 대해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출시할 수 있는 상품이나 종류도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단순히 상품 수를 늘리기보단, 기존엔 없던 차별화된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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