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파랑새’와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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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트위터, 기존 로고와 작별할 것"지난해 가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괴짜 갑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역사상 가장 큰 이미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X'라는 새 브랜드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짧은 단문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를 결제 기능이 결합된 '소셜 미디어 앱'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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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트위터, 기존 로고와 작별할 것"
지난해 가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괴짜 갑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역사상 가장 큰 이미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로고를 영문 'X'로 곧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밝힌 겁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3일 예고했는데, 이르면 현지 시간 24일에 새 로고를 공개할 수 있을 거라면서 깜빡이는 알파벳 'X' 이미지도 함께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상징적인 색깔도 파랑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새 문양)에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현지 시간 7월 23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인수 작업 자체가 "X 구축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한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회사 'X 법인(X Corp)'을 새로 만들어 트위터 법인을 이 법인과 합병한 상태입니다.
■ '파랑새'에서 'X'로…왜 바꾸나?
머스크의 이런 깜짝 발표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홈페이지는 "트위터 로고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우리가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도대체 'X'가 뭐길래 머스크는 트위터의 가장 큰 무형 자산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파랑새와 헤어질 결심을 하면서까지 변신을 꿈꾸는 걸까요?
'X'라는 새 브랜드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짧은 단문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를 결제 기능이 결합된 '소셜 미디어 앱'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어 합니다. 비슷한 모델로는 중국의 '위챗(WeChat)'이 거론됩니다.
앱을 기반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물건을 사고, 팔고, 차량을 호출하는 모든 거래를 가능하게 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는 20대 후반에 온라인상에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의 전신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엑스닷컴(X.com)'을 창업한 적이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자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도 트위터를 통해 "X는 AI에 기초해 물건과 서비스, 기회를 사고 파는 한계가 없는 상호작용의 미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 'X'는 흔들리는 트위터를 구할까?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50%나 급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서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 더해,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고 직접 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 우리 돈 약 56조 원을 주고 인수한 후 대규모 정리해고를 비롯해 공격적인 비용 절감을 해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의 광고수입 급감은 이런 조치만으로는 트위터의 현금 흐름을 흑자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머스크가 곧 공개하겠다고 밝힌 'X'는 위기에 빠진 트위터를 구할 수 있을까요? 브랜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옵니다.
"보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파괴하는 것이 현명한 사업상의 결정인 이유를 설명해 주기를 기대한다."
-벤 파, 마케팅 전문가
(Ben Parr, President of Octane Ai)/워싱턴포스트-
"매우 충성도 높은 사용자에 기반을 둔 트위터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
-마이크 프룰스, 리서치 전문가
(Mike Prooulx, Research director of Forrester)/로이터 통신-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퓨 리서치'는 지난 5월 공개한 조사에서 "트위터 사용자의 25%는 앞으로 1년 안에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사실상 트위터를 떠났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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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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