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음주 방송 저격에 “마음껏 떠들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국은 최근 진행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나 취했다. 취했으니까 이런 얘기 한다. 그런데 안 취했어도 이런 얘기 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라이브를 보면서 또 ‘정국 술 먹고 방송한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 어쩌라고. 너희는 술 안 마시니.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안 하니. 마음껏 떠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 좋아해 주는 사람, 나한테 좋은 말 해주는 사람 너무 챙기고 싶고 누구보다 잘해줄 것”이라면서 “그냥 이렇게 살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국은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세븐(SEVEN)’ 익스플리싯(Explicit) 버전을 두고 더티(Dirty) 버전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그게 왜 더티 버전인가. 이유를 설명해 봐라”며 “그건 솔직한 거다.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거다. 그렇게 느껴졌다면 어쩔 수 없지만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정열적 세레나데로, 정국은 클린(Clean) 버전과 익스플리싯 버전 중 어떤 곡을 발매할까 고민했다고. 익스플리싯 버전에는 더 과감한 가사가 담겼다.
정국은 “둘 중 진짜 많이 고민했다. 둘 다 내는 게 선택지였다. 클린 버전을 낸다고 해서 해석하는 사람이 다르고, 익스플리싯 버전에서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게 재밌을 거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국은 팬 사랑도 언급했다. 그는 “아미들에게 왜 사랑받는지에 대한 이유는 절대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내 의지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인정받을 수 없다.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걸 찾고 재밌게 만들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국은 팬들에게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그는 “새로운 시도에 겁도 많았고,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며 “지금은 나약한 모습을 여러분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지 않다. 자신감을 얻고 나를 만들어 가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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