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에 '가상자산 의혹' 권영세 윤리위 징계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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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천만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입법 관련 이해충돌이 있고 금액도 크다. 또 업무 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다"며 권 장관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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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진상조사 먼저…윤리위선 이양수 자격 문제제기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천만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 제소를 직접 할 계획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권 장관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제소할 예정"이라며 "데드라인은 없고 (상황을) 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3000만원 가량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년간 500회에 걸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입법 관련 이해충돌이 있고 금액도 크다. 또 업무 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다"며 권 장관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민주당은 또 가상자산 이해충돌 건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해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서 조사단 단장과 구성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개인정보동의서를 100% 다 제출해 놓은 상태라 숨겨져 있는 부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암호화폐를 자진 신고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국민의힘에선 권 장관과 김정재·이양수·유경준·이종성 의원 등 5명,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 3명,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남국·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이다.
이중 투자액이 많은 편인 김홍걸 의원은 지난 2021년 3~5월 총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상속세 충당을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90% 이상 손실을 입었고, 올해 2월부터 약 1억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가치는 9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 제소보다 진상조사를 우선하면서도, 권 장관 관련 진상조사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홍걸 의원은) 진상조사를 먼저 할 생각"이라며 "권 장관은 케이스가 다르다. 금액도 훨씬 더 크고 국무위원으로서 근무시간에 거래한 게 알려져있는데 그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오는 27일 열릴 윤리특위에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다룰 이양수 1소위원장의 자격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예정이다.
윤리특위 자문위에서 지난 20일 권고한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다만 이 사안을 심사할 1소위의 위원장인 이 의원도 수천만원 이상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리특위가 소집되면 (안건을) 1소위에 넘기는 절차를 밟아서 소위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윤리특위 결과를 정하는 프로세스 갈 것"이라며 "1소위원장인 이양수 의원이 코인 보유자로 밝혀져서 1소위원장을 바꿔야 할지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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