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바라보는 코스닥… 혼자 오른 2차전지주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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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이날도 이들 종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의 전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건강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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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2개월 선행 PER 최고수준"
밸류에이션 기준 ‘과열 구간’ 분석
코스닥 10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2차전지 급등세, 코스닥에 부담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하락한 929.9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올해 들어 코스닥의 '기세'가 무섭다. 상승률이 36.8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7.53%)을 2배 이상 웃돈다.
상승 동력은 '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달에만 각각 62.45%, 53.98% 뛰었다. 시총 4위 엘앤에프도 15.6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이날도 이들 종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3개 종목의 합산 시총은 이달 들어 35조2371억원에서 80조6587억원으로 2배 넘게 불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시총이 417조8241억원에서 449조6131억원으로 약 32조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시총이 코스닥 전체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코스닥시장의 전체 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쏠림 현상'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른 만큼 조정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69.10배, 84.17배다. 엘앤에프는 30.53배 수준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섹터에 상승세가 쏠리는 현상은 지수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다른 섹터로 퍼지는 '낙수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2차전지 위주로 밸류에이션 대비 급등한 점이 향후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12개월 선행 PER, IT 버블 이후 최고
코스닥시장의 전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는 22.82배(21일 기준)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11.80배에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12.37배)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역사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이 21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처음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주당순이익(EPS)이 오르면서 함께 주가가 상승했다면 탄탄하게 올랐다고 볼 수 있으나 지금은 EPS보다 PER가 더 많이 오른 상황이라 거시경제 상황이 불리해지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건강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 종목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최근 코스닥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실적을 고려했을 때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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