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국방 장관 "내년 나토 가입 목표…동쪽 방패 될 것"

이명동 기자 2023. 7. 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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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내년에 나토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레즈니코우 장관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미래에도 러시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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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니코우 우크라 국방, CNN과 인터뷰
"나토 75주년, 우크라에 중요한 시점 될 수도"
"내년 여름 전에 우크라 승리로 종전 맞을 것"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3.07.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내년에 나토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선결 조건인 종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한 셈이다.

23일(현지 시간) 레즈니코우 장관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내년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는 나의 예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시라는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의 동맹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전쟁이 끝난 뒤에야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토 헌장 제5조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만장일치 투표를 받을 선택지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끝난 후에야 동맹에 가입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나토 헌장 제5조는 동맹국이 공격을 받으면 다른 회원국이 나토를 향한 도전으로 간주해 집단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다음 해에 나토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소년이 죄수복을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법정에 선 것을 묘사한 전시물을 바라보는 모습. 2023.07.24.


취재진이 다음 여름까지 전쟁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나토 가입 약속을 거부한 일을 대단하지 않게 생각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저는 그것(미국의 약속)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간소화한 가입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개혁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미래에도 러시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승리 뒤에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진정한 동쪽 방패 또는 유럽의 동쪽 방패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나토 표준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인을 단념시키고, 물리치고, 통제하는 진정한 전투 경험을 얻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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