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입 속도 ‘스레드’, 이용자 70% 줄어든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위터를 제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 최상위 포식자가 될 것으로 예고됐던 메타의 '스레드'가 출시 2주 만에 사용자 수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틱스서비스기업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첫 주 사용자 수가 4900만 명에서 2360만 명으로 감소했고 지난주에는 45%가 추가 감소해 활성 이용자 수가 130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제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 최상위 포식자가 될 것으로 예고됐던 메타의 ‘스레드’가 출시 2주 만에 사용자 수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데이터분석회사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의하면 스레드는 지난 7일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최고치에 달했고, 2주가 지난 시점 해당 수치의 70%가 빠져나갔다.
애널리틱스서비스기업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첫 주 사용자 수가 4900만 명에서 2360만 명으로 감소했고 지난주에는 45%가 추가 감소해 활성 이용자 수가 130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의하면 스레드에 머문 평균 시간은 iOS 기준 19분에서 5분, 안드로이드 기준 21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었다. 스레드는 현재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PC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반면, 스레드의 등장으로 공고했던 자리를 위협받은 트위터 일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 명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메타는 24일 "스레드가 초기에 매우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매일 수천 만 명이 스레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상태다.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기심에 이용한 초기 이용자들의 이탈뿐 아니라, 스레드의 단점 때문에 이용을 중단한 사용자들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레드는 SNS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이 없고, 게시물 수정 및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 충성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메타는 사용자가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 버전 출시, 게시물 편집 기능, 검색 및 해시태그 기능, 계정 삭제 기능 등을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스레드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트위터는 오늘 로고 변경을 예고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가 단순 SNS 기능을 넘어 쇼핑 및 결제 수단, 차량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존 트위터 상징인 ‘새 문양’과는 작별하고, 24일 중 알파벳 ‘X’가 들어간 새로운 로고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회사 ‘X 법인’을 설립해 트위터 법인과 합병한 바 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