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아 챔프시럽 전수조사…5개 중 1개 '진균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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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4월 어린이 해열제 1위인 동아제약 '챔프시럽'에서 진균이 초과 검출돼 큰 논란이 됐었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챔프시럽 전체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전수조사를 벌였는데요.
제품 5개당 1개꼴로 진균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지정한 한 시험기관에서 챔프시럽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지입니다.
총 진균 수가 1mL당 20만 5,000CFU라고 돼 있습니다.
챔프시럽 1mL당 20만 개가 넘는 진균 덩어리가 들어있다는 의미인데, 기준치인 10개보다 2만 500배 많습니다.
이보다 덜하지만 진균 수가 기준치의 1만 3,500배에 달하는 제품도 보입니다.
다른 시험기관의 결과지엔 진균수가 너무 많아 셀 수 없다는 의미로 'TNTC'라고 적혀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을 통해
식약처가 지정한 시험기관 3곳에서
챔프시럽 품질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니, 전체 109개 제조번호 중 24개에서 진균초과 검출로 미생물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24개 제조번호는 챔프시럽 낱개 기준으로 848만 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어린 아이들이 먹는 해열제 시럽에서 진균이 초과검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들한테는 불안과 걱정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명확하게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는 위험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으로….]
진균에 오염된 챔프시럽 일부 원료가 열처리 공정 이후에 투입된 점이 진균 초과 검출의 주된 이유로 지목됩니다.
다만, 초과된 진균의 인체 영향에 대해 식약처는 "유해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라는 입장을 의원실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동아제약은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의 원인인 인도산 원료를 교체하고 열처리 공정을 추가하겠다고 식약처에 보고했습니다.
식약처는 동아제약의 안전조치 계획을 검토한 뒤, 챔프시럽의 판매 중지 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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