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마약재범 예방···중독자 재활센터 확대
임보라 앵커>
마약사범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죠.
특히 젊은 연령층 마약범죄가 급증해 문제인데요.
중독자들이 마약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재활센터 전국 확대를 추진합니다.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해 마약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1만8천여 명, 5년 만에 46%나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젊은층 마약범죄 급증이 눈에 띕니다.
마약사범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전체의 32%였습니다.
10대 이하 마약범죄자도 481명 적발돼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143명이던 2018년과 비교해 불과 5년 사이 3배 가량 증가한 겁니다.
녹취>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수사기관의 눈을 속여 마약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입할 수 있는 통로들이 다양해지고 있는, 그런 것들이 특히 인터넷이나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마약에 접근하기 보다 더 수월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스럽고요."
한 번 손대기 시작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든 마약의 굴레.
단속과 처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재활 지원으로 마약범죄 재범을 막아야 할 이유입니다.
정부는 이런 필요성 아래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마약) 공급 억제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막는 수요억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특별히 이 재활을 더 강조하고자 합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충청권 중독재활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마약 중독으로 입소한 이들에게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충청권 센터는 특히 청소년 맞춤 지원으로, 개인은 물론 부모상담, 야외활동과 관계 형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함께 미국 뉴욕주에 시설 60곳 이상을 운영 중인 마약류 재활기관과 연령별 재활 사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 협력을 통해 국내 마약 중독 예방과 재활 교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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