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3루수 롤렌·493홈런 맥그리프, MLB 명예의전당 입회

김희준 기자 2023. 7.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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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 3루수로 활약한 스콧 롤렌과 통산 493개의 홈런을 때려낸 프레드 맥그리프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날 입회식을 통해 롤렌과 맥그리프가 정식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롤렌은 지난 1월 25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6.3%를 기록,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겨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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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렌, 현역 시절 골드글러브 8차례 수상
맥그리프, 19년 동안 통산 493홈런 날려
[뉴욕=AP/뉴시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 3루수로 활약한 스콧 롤렌(사진 오른쪽)과 통산 493개의 홈런을 때려낸 프레드 맥그리프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23.07.2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 3루수로 활약한 스콧 롤렌과 통산 493개의 홈런을 때려낸 프레드 맥그리프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LB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MLB 명예의 전당이 있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서 2023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회식을 통해 롤렌과 맥그리프가 정식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롤렌은 지난 1월 25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6.3%를 기록,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겨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BBWAA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28명의 후보 가운데 롤렌이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한다.

2012년 은퇴한 롤렌은 2018년 처음 후보 자격을 얻었다. 첫 번째 도전인 2018년 투표에서는 득표율 10.2%에 그쳤으나 이후 조금씩 득표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투표에서 득표율 63.2%를 기록한 롤렌은 6번째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199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롤렌은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02~200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2008~2009년), 신시내티 레즈(2009~2012년)를 거치며 17시즌을 뛰었다. 1997년에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혔다.

롤렌은 통산 2038경기에서 타율 0.281 316홈런 1287타점을 올렸다. 빼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해 골드글러브도 8차례나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7번 뽑혔다.

롤렌은 "내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이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 무척 기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그리프는 BBWAA 투표에서는 10년 연속 75%의 득표율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야구 원로들로 구성된 현대야구 시대 선수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현역 시절 '범죄견(Crime Dog)'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맥그리프는 198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0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6개 팀을 거치며 19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2460경기 타율 0.284 493홈런 1550타점이었다. 현역 시절 5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실버슬러거도 3번 수상했다.

맥그리프는 "오랜 여정 끝에 이 자리에 왔다. 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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