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제조기업, 실적·경기전망 여전히 ‘흐림’

송원섭 기자 2023. 7.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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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기업의 실적 및 경기 전망이 여전히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85(전국 9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주요국의 금리 변동성 확대와 수입물가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소비 둔화 등이 제조업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지역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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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5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하반기 고물가·원자재가 상승 지속, 내수소비 둔화, 수출부진 등 우려
최근 3년 간 BSI 지수.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송원섭 기자 = 대전·충남 제조기업의 실적 및 경기 전망이 여전히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85(전국 9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93) 대비 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대전상의 관내 경기실사지수(BSI)가 2022년 2분기(101)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주요국의 금리 변동성 확대와 수입물가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소비 둔화 등이 제조업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지역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지난 2분기 BSI는 82로 1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 반전했지만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실적은 매출액(89), 영업이익(79), 설비투자(87), 공급망 안정성(80), 사업장·공장 가동(87)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아 기업들은 현재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부문별 전망지수 역시 매출액(92), 영업이익(87), 설비투자(95), 공급망 안정성(90), 사업장·공장 가동(91)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 대비 상반기 실적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64%가 ‘미달(소폭 미달 47%, 크게 미달 17%)’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36%는 ‘달성(목표수준 달성 27%, 소폭 초과달성 9%)’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를 꼽은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수출시장 경기’와 ‘원자재 가격’이 각각 18.5%, ‘고금리 상황’(10.1%), ‘고환율 상황’(4.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는 응답 기업의 30.1%가 ‘고물가, 원자재가 상승 지속’을 가장 크게 우려했으며 ‘내수소비 둔화’(22.7%), ‘수출부진 지속’(14.2%), ‘고금리 상황 지속’(11.4%) 순으로 응답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전경. /뉴스1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대(對)중국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기업들은 대체 가능한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풀렸던 대출금에 대한 회수 조치와 가계 소비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은 자금조달 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최근 급격한 원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발주 사업에서 납품대금 연동제를 적극 활용하면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s39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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