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도민 제언, 도정에 적극 반영할 것”

경남도청서 ‘7월 도민회의’ 개최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는 24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도민이 소통하는 ‘7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각 분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도민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빈번한 의료계 휴진 문제 등으로 도민 안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산업계와 재난 안전, 자치경찰·소방, 응급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도민 9명을 초청해 ‘도민의 안전한 일상’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사진 가운데)와 경남도민들이 24일 경남도청에서 ‘7월 도민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생겼는데, 도민 안전이 도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며 “도민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해 주시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중 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도민을 안심시키고 수산업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강 전 교수는 어류양식의 스마트화와 스마트 양식 인증제 도입을 제안했다.

남해군 상주해수욕장 안전관리자인 심성훈 씨는 전문 인명 구조요원 양성과 안전요원 배치 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장경화 안전모니터봉사단 경남연합회장은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랑방 안전교육’을, 전평선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화재보험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김진희 국토안전관리원 안전보건관리실장은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만큼, 경남지역 기업들에 대한 위험성 평가 교육과 안전 강화를 위해 경남도 차원의 협력과 역할 분담을 요청했다.

조성필 창원한마음병원 응급의학과 센터장은 응급환자의 적기 치료와 재이송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의료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특정 소수과의 자원집중 관리로 원활한 진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지사는 “응급의료체계가 과거에 머물러 있고, 늘어나고 있는 응급의료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응급실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의료인력 확대,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창원=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