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쾅’ 1억 복덩이 오자마자 천재타자 3개월 이탈…키움 날벼락, 6년 연속 가을야구 빨간불 들어왔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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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날벼락이 닥쳤다.

이정후가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이정후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서 타율 0.319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4월 0.218로 부진했으나 5월 0.305로 반등하더니 6월 0.374, 7월 0.435로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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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날벼락이 닥쳤다. 이정후가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키움은 24일 “외야수 이정후가 CM 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임병욱과 교체됐다. 웬만하면 자진 교체 사인을 내지 않은 이정후였기에, 그의 자진 교체 사인에 모두가 걱정했다. 결국 23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도슨이 오자마자 이정후가 빠지게 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구성원 모두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이정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키움은 “이정후는 내일(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며,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또 9월말부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사실상 힘들어 보이며, 메이저리그 도전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정후는 키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서 타율 0.319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0.996을 기록했다.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 등극과 함께 리그 MVP에 올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4월 0.218로 부진했으나 5월 0.305로 반등하더니 6월 0.374, 7월 0.435로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22일 경기서는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기에 더욱 아쉽다.

이정후의 이탈로 인해 순위 반등을 꿈꾸는 키움은 골머리를 싸게 됐다. 대체 불가 자원인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키움은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40승 47패 2무로 8위에 머물고 있다.

키움은 이정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다 에디슨 러셀을 방출하고 데려온 로니 도슨 합류 효과를 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도슨은 오자마자 2경기 타율 0.500 4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2연승에 힘을 더했다. 총액 8만 5천불(약 1억 900만원) ‘가성비 외인’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 이정후-김혜성-이원석에 도슨까지, 타선의 짜임새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빠졌다. 홍원기 감독의 한숨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키움은 2017시즌 7위 이후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019시즌과 2022시즌에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중심타자 이탈로 6년 연속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연 키움은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며 6년 연속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기존 자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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