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초격차' 기술 주목···워치6·탭S9 동시 출격
기존 접합부보다 얇은 '물방울 힌지'
접힌 상태서 화면간 뜬 공간 줄여
최대 IP58 등급 방수·방진 등 예측
외부 디스플레이 3.8인치···기존 2배
제품 경계허문 '갤럭시 생태계' 화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행사)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Z 플립·폴드5는 신형 ‘물방울 힌지’ 도입으로 접합부가 한층 얇아질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생태계’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초 갤럭시S23 공개와 달리 폴더블과 함께 스마트워치·태블릿PC도 등장해 스마트기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연결성이 강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폴더블·워치·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언팩을 개최한 후 13년만에 처음으로 ‘본토’인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K컬처’의 급부상으로 서울이 글로벌 문화중심도시로 떠오른데다, 우리나라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원조’임을 세계 시장에 강조하려는 판단에서 서울 언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쉽게도 당초 예고됐던 서울광장 행사는 기상 문제로 취소됐다. 당초 삼성전자는 서울광장에서 일반 시민 대상으로 언팩 생중계와 기기 체험에 나설 계획이었다. 대신 남산 N서울타워에 야간 광고를 집행해 서울 전역에서 언팩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간담회를 통해 신제품 개발 철학 등을 밝힌다. 앞서 노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은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으로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며 “제품마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조화롭게 연결돼 사용성이 경계 없이 확장되는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노 사장의 언급처럼 신형 폴더블 디자인은 기존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정밀한 완성도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기존 1.9인치에서 3.8인치로 대폭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이폰 1세대의 3.54인치보다도 크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영상 감상과 웹서핑, 메신저 등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 폴더블은 물방울 힌지를 통한 밀리미터(㎜) 단위의 완성도 격차도 선보인다. 물방울 힌지는 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신형 경첩이다. 기존 U자형 힌지와 달리 접합부가 물방울 모양으로 접혀 들어가 접힌 상태에서 화면 간 유격(뜬 공간)을 없앨 수 있다. 휴대성과 내구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물방울 힌지는 방수·방진에 불리하지만 삼성전자가 단점 개선에 성공해 신형 폴더블이 최대 IP58 등급 방수·방진을 갖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뇌로는 갤럭시S23에 쓰인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칩셋’이 탑재돼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수준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주인공인 폴더블 외에도 ‘조연’들의 면면도 만만찮다. 갤럭시워치6와 갤럭시탭S9 시리즈가 등장해 노 사장이 강조한 ‘조화로운 연결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6는 왓츠앱·삼성월렛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유연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 체온뿐 아니라 주변 온도 측정도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탭S9은 1년 6개월만에 선보이는 플래그십 태블릿이다. 역시 스냅드래곤8 2세대 적용으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발맞춘 속도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플립5는 플립 시리즈 중 최초로 삼성 덱스(DeX)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삼성 덱스는 태블릿·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갤럭시탭S9과 연동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듀얼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내부 앱·파일을 연동해 마치 한 기기 같은 사용성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기고문에서 “갤럭시 폴더블·탭·웨어러블 모두 PC와 같은 멀티태스킹과 강력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정신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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