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中 완다그룹 자산 매각해 급한불 껐다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7. 24. 17:51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고조됐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이 계열사 자산을 매각하며 한숨을 돌렸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완다그룹 계열사 베이징완다문화산업이 자회사 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의 지분 49%를 콘텐츠 제작업체 상하이루이에 22억6200만위안(약 4050억원)에 매각했다고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밝혔다. 매각 후 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의 지분 구조는 베이징완다문화산업이 49.8%,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1.2%, 상하이루이가 49%다. 상하이루이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매각 자금은 완다그룹의 부동산 관리업체인 완다상업관리의 채권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다상업관리는 완다그룹의 주력 계열사지만, 중국의 부동산 규제와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채무액은 중국 내 123억4999만위안(약 2조1996억원)이며, 해외 채무는 18억달러(약 2조3080억원)였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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