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뺏긴 땅 절반 찾았다"
對中관계 소통 강화에 주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대적 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러시아에 점령당했던 영토 가운데 절반을 수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체를 편입시키려던 러시아는 이미 전쟁에서 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더 되찾기 위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가) 초기에 점령한 영토 중 약 50%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러시아는 이미 전쟁에서 패배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우고, 독립과 주권을 제거한 채 러시아에 편입시키려는 목표는 이미 오래전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아직 초반이고 어렵다"면서 "1~2주 내로 결정되지 않으며, 몇 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오랜 기간 요구해온 F-16 전투기 지원과 관련해서는 "내일 당장 F-16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해도 실제로 운영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F-16 조종 훈련을 8월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최단 6개월간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50여 개국이 제공한 장비와 훈련을 받았고, 훈련된 병력 다수가 아직 반격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전이 있다고 표현하면서 소통을 강화해 갈등과 오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가 속해 있는 경쟁 구도가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갈등은 우리나 중국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여러 문제에 관여하고 있거나 관여하려 하는 다양한 그룹이 있고, 이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초기 단계로, 그 증거를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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