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포르쉐도 노린다 … 슈퍼 전기차의 왕좌
포르쉐·벤츠 등 럭셔리브랜드
고성능라인, 전기차 전환 나서
대중 브랜드도 시장선점 박차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승부수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중적인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대중적인 완성차 브랜드들은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고, 포르쉐·BMW 등 럭셔리카 브랜드는 내연기관차 분야에서 쌓아올린 기존 지위를 지키는 데 공들이고 있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현재 내연기관차 중심인 고성능 하위 브랜드를 전기차 중심으로 변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별 고성능 브랜드로는 현대차 N, 폭스바겐 R, 도요타 GR,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이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글로벌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포르쉐는 2019년 '타이칸'을 선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AMG EQS' 모델을 공개한 이후 EQE, EQE SUV 등 다양한 차급·차종에 걸쳐 AMG 모델을 내놓고 있다.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먼저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R 라인 내 모델을 완전히 전동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도요타는 GR 라인에 걸맞은 전기 스포츠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구조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고성능 자동차의 심장 격인 엔진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탓에 고성능차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선두 기업을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는 아직 주도권을 차지한 브랜드가 없는 상태다. 대중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 간 격차는 기술력 수준보다 브랜드 명성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중 브랜드들은 자사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성능이 럭셔리 브랜드 차량과 비견할 만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대중 브랜드들이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술적 성취보다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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