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집중호우 가격 상승 시설채소·닭고기 수급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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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상추 등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며, 다른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 기상여건이 변수"라며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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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부담 완화 상추·시금치·닭고기 등 할인지원 추진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침수와 낙과 등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 면적은 3만5392.6㏊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59.9㏊가 파손되고,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경지는 612.7㏊로 추산됐다. 닭과 오리 86만2000마리, 돼지 4300마리, 소 400마리 등 집중 호우로 가축 87만2000마리도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직접적인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상추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기 재정식과 약제를 지원한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 농산물에 대해서는 운송비·수수료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공급량을 늘리고, 도매시장 출하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료가격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종계 사육이 줄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폐사 등 추가 피해를 입은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한다.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계열업체 병아리 추가 입식을 위한 800억원 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호우 피해는 다행히 빗겨갔지만 여름철마다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배추·무는 향후 가격 상승 시 배추 9000t, 무 6000t 등 비축 물량을 적기 방출한다. 9~10월 가격이 뛰면 여름배추 7000t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당 1인 1만원 한도 20%(전통시장 30%) 할인 지원한다. 이번 주(7월20~26일) 할인 품목은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종이다. 다음 주(7월27일~8월2일)에는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할인품목을 10종으로 늘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상추 등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며, 다른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 기상여건이 변수"라며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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