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철통방어" 에스원 솔루션 인기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7.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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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강제개방·파손때
0.1초만에 긴급출동지시
가입고객 전년비 24% 급증

아이스크림 등 무인매장이 늘면서 도난·난동 등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자사 무인매장 솔루션에 가입하는 고객이 전년보다 월평균 약 24%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스크림, 문구점, 인형뽑기방 등 현금 사용이 많은 소규모 매장에서는 물품 도난보다 현금이 보관된 키오스크 도난 피해가 훨씬 크다. 실제 부산에서는 하룻밤 사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9곳을 돌아다니며 쇠막대로 키오스크를 부수고 현금을 꺼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로 현금 사용이 많은 소규모 매장 중 약 91%가 에스원의 '키오스크 감시' 솔루션을 이용한다. 이 솔루션은 키오스크 파손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키오스크가 강제로 개방되거나 파손되는 비상 상황이 생기면 AI관제센터에서 이를 즉시 확인하고 0.1초 만에 긴급 출동을 지시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영상 저장 장치에 녹화된 범위에서 발생하는 도난·파손에는 스페셜 보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을 지원한다"며 "아이스크림, 문구점, 뽑기방 매장 전체의 86%에 달하는 고객이 해당 보상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더위를 피해 무인매장에 들어와 장기간 체류하거나 심야 시간에 취객이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등 매장 운영에 방해가 되는 사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스원의 'AI영상관제' 솔루션은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매장에서 특정인이 장기간 머무르거나 난동을 부리는 일, 비명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상 상황 발생 시 긴급 출동을 통해 안전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이 무인매장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무인매장 중 34%가 이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63%)과 펫숍(26%) 비중이 높았다.

설비와 고객 관리 부문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 밀키트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에스원의 '실시간 정전 감시' 솔루션은 매장 내 정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고객에게 통보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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