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지역수협과 함께…서울에 복합점포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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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이 지역수협과 협력해 서울에 복합점포를 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0월 서울 시내 3개 지점을 금융센터로 신설·확장하면서 지역수협과 복합점포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협은행 복합점포에서 지역수협들은 대출 등 여신 위주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수협은행 복합점포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수협과의 상생 방안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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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지점, 금융센터로 신설·확장
수협은행이 지역수협과 협력해 서울에 복합점포를 연다. 은행과 상호금융의 복합점포는 수협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1·2금융권이 결합해 여신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0월 서울 시내 3개 지점을 금융센터로 신설·확장하면서 지역수협과 복합점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하나의 지점을 공유하면서 고객 대상 창구는 별도로 운영하는 시중은행 자산관리(WM)센터와 비슷한 형태다.
수협은행은 서울 중심인 을지로 금융센터와 강남권인 교대역 금융센터, 강북권인 창동역 금융센터에서 시범적으로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을지로와 교대역 금융센터는 기존 수협은행 지점을 확장해 복합점포로 운영한다. 창동역 금융센터는 신설 형태로 문을 연다.
이들 세 곳의 금융센터엔 점포 면적에 따라서 지역수협이 2~4개 입점한다. 을지로 금융센터(하동군수협·강원고성군수협·전남동부수협·태안남부수협)와 교대역 금융센터(양양군수협·영덕북부수협), 창동역 금융센터(마산수협·사천수협·거제수협)에 입점할 지역수협도 확정됐다.
수협은행 복합점포에서 지역수협들은 대출 등 여신 위주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대출은 한도와 금리 측면에서 1금융권(은행)과 2금융권(상호금융)을 이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다른 만큼 상호 보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예금 등 수신 업무는 수협은행과 지역수협의 고객군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수협은행만 취급하기로 했다.
이번 수협은행 복합점포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수협과의 상생 방안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지역수협이 복합점포를 통해 점포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수도권 대출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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