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의 기적’ 이뤄냈던 오리기, 잉글랜드 복귀 유력···웨스트햄행 임박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어 냈던 주인공 디보크 오리기(28·AC밀란)가 웨스트햄(잉글랜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 “웨스트햄이 AC밀란(이탈리아)의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영입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AC밀란에 860만 파운드(약 141억 원)의 금액을 제안했고 두 구단이 합의에 이르면서 이적이 임박했다. AC밀란은 팀의 주급 지출을 줄이기 위해 그를 판매하기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오리기는 지난여름 리버풀(잉글랜드)과 계약 만료 후 이탈리아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36경기에서 2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실망스러운 평가 속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을 원한 그는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았다.
웨스트햄은 팀의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33)와 잔루카 스카마카(24)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오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파크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스카마카는 AS로마(이탈리아)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오리기는 리버풀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결국 주전 공격수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지 못했다. 가장 유명한 활약은 18-1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만들어 낸 ‘안필드의 기적’이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 오른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2차전 홈 안필드에서 4골을 터뜨리며 4-3으로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오리기는 팀의 첫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만들어 내며 기적의 주인공으로 꼽혔다. 결승전에서도 오리기는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잉글랜드)을 2-0으로 꺾고 14년 만에 UCL 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리기는 웨스트햄 이적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는 자신에게도 익숙한 환경인 만큼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웨스트햄 또한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에 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오리기가 부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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