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1000번'...출동 경찰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60대 남성 체포

1년간 1천번 넘게 112 장난 전화...출동한 경찰에 흉기 휘둘러

1년간 1천차례 넘게 112에 장난 전화한 60대 남성이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까지 휘두르다가 체포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4)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1분쯤 "강도가 들었다"는 거짓 112 신고를 한 뒤 경찰관 2명이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로 출동하자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천차례 넘게 112로 장난으로 전화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허위 신고임을 확인하고 경범죄 처벌법 위반죄로 단속하려 하자 갑자기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A 씨는 경찰에 곧바로 제압 당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5월 18일쯤 약 2시간 30분 동안 "내가 아까 뭐라고 했느냐", "빨리 와서 잡아가라", "위치추적을 해라"는 등 50차례 넘게 허위신고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습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계속 112로 장난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범칙금 부과를 위해 수배자 조회를 하던 중 A 씨가 업무방해죄에 대한 벌금 10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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