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체험 공간 '플레이타임'… 실적 고공행진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7.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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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가 인수해 몸집 키워
엔데믹에 매출늘고 흑자전환
최근엔 메가박스가 경영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지난해 매각한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 플레이타임 실적이 상승세다. H&Q가 보유 중일 때 시도된 기업가치 제고 작업이 엔데믹을 맞아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다. 최근 콘텐트리중앙에서 메가박스중앙으로 주인이 바뀐 만큼 영화관과 키즈카페의 결합을 통해 공간 사업자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레이타임그룹은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8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70%가량 상승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주말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침체됐던 플레이타임 경영 실적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레이타임그룹은 1994년 설립됐다. 놀이시설 운영과 놀이기구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H&Q는 이 회사 지분 70%를 인수한 이래 2020년 잔여 지분을 전부 사들였다. 이후 기업형 관리,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돌입했다. 판매관리비를 늘리고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2019년 SC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시도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장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콘텐트리중앙에 1250억원을 받고 매각하며 투자 원금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했다. 최근 콘텐트리중앙은 이 회사 경영권을 메가박스중앙으로 넘겼다. 영화관과 키즈카페라는 두 공간 사업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차원으로 전해진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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