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금융 데이터 가공·분석' 씨즈데이터, 팁스(TIPS) 선정

씨즈데이터(대표 정승인)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주도로 선발한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엔젤투자사, VC(벤처캐피털), 기술 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매칭해 지원한다.

씨즈데이터는 비정형 금융 거래 데이터 가공·분석 전문기업이다. 통장 적요 등 복잡한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를 정확히 분류·가공하고, 그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품 형태로 제공 중이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씨즈데이터의 이번 팁스 선정은 팁스 운영사 KB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팁스 선정에 따라 2년간 총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추후 최대 2억원(사업화 1억원 및 해외 마케팅 1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씨즈데이터 측은 사회적 현안 해결과 동시에 금융기관은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시장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팁스에 선정됐다고 했다. 또 최근 화두인 대형 언어 모델의 비즈니스 적용에 관한 연구·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참신한 주제와 접근 방법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즈데이터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금융상품 추천을 위한 AI(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 개발'에 나선다.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이 비대면으로 직접 금융상품을 탐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특히 갈수록 증가하는 노령층에서 금융 앱(애플리케이션) 또는 비대면 사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씨즈데이터 관계자는 "이번 팁스 연구·개발을 통해 금융기관은 씨즈데이터 제품 활용 결과를 대안 신용평가 외에도 마케팅과 CRM(고객 관계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고 더욱 손쉽게 서비스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