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 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최소 11명 사망
[앵커]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에서 실내 체육관 지붕이 붕괴해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체육관 지붕 위에 인근 공사장의 건축 자재를 불법으로 쌓아놨다가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
[리포트]
학교 체육관 지붕이 붕괴한 현장에서 힘겨운 구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 잔해 사이로 배구팀 코치가 힘겹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 구조 요원 : "얘들아, 얘들아, 누구 있어요?"]
붕괴 사고는 어제 오후 3시쯤, 중국 헤이룽장성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발생했습니다.
체육관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4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붕괴되기 직전 체육관에서 학교 배구팀이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인 까닭에 피해가 컸습니다.
[현장 구조 요원 : "건물 위 지붕 전체가 무너져 내려 사람이 갇혔어요."]
무너진 체육관 천장은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들어졌지만, 지붕 위 불법 적재가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체육관 옆에서 시공 중이던 교육종합시설 자재를 체육관 지붕에 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자재가 전날 내린 비로 무게가 늘면서 지붕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시공사 책임자를 체포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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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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