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지키는 학교시스템 고민을…추모소 찾는 시민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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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들이 훌쩍이는 소리만 들렸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학교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가운데 24일 오후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아이에게 추모글을 쓴 다음 붙이라고 말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들머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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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분노]
추모객들이 훌쩍이는 소리만 들렸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학교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가운데 24일 오후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3일까지 운영한다고 알려진 초등학교에 마련된 분향소는 24일에도 운영중이었다. 정문에선 교사노동조합연맹 자원봉사자들이 어두운 색 옷을 입은 추모객들에게 국화를 나눠주고 있었다. 학교 문에는 교사를 추모하는 글 외에도 학교 관계자들을 규탄하는 글도 붙어있었다.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아이에게 추모글을 쓴 다음 붙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글을 붙이고 돌아서자 “인사해야지”라며 추모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어두운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한 추모객은 다른 시민들이 남기고 간 추모문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이 되기 전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쳤던 교실 외벽에 붙어 있는 추모 문구와 국화를 보며 추모객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들머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벽을 따라 수십 개의 근조화환이 하얀 선을 그었다. 국화를 들고 마음을 전한 추모객들은 놓여있는 포스트잇에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적고 근조화환을 따라 분향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24일 학교 교원들의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한 다음 이르면 25일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합동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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