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김민준 or 지영산, 로맨스 대형 떡밥 회수 남았다→섬뜩 엔딩 주목
[OSEN=최나영 기자] ‘한 번 보면 빨려든다’는 마성의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씨 두리안’이 흥미진진한 예측 불가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흡입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시공간을 초월한 기묘한 두 여인을 중심으로 풀어지는 판타지한 로맨스라는 신박한 소재로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더니 전생에 이어 현생에도 얽힌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인연과 두리안(박주미 분)와 김소저(이다연 분)의 현대 문물 적응기로 매회 웃음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반환점을 돌며 더욱 뜨겁고 강렬한 회차들을 선보이고 있는 ‘아씨 두리안’은 현재 10회까지 방송되면서 기묘하면서도 판타지한 로맨스 서사와 운명의 소용돌이가 서서히 풀어지면서 인물들의 관계성과 예측 불허의 사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전생에서 넘어온 단아한 여인 두리안을 중심으로 단치감(김민준 분), 단치정(지영산 분) 형제와의 멜로 라인과 두리안의 며느리이자 지고지순한 열녀인 김소저, 단등명(유정후 분) 그리고 그의 애인인 아일라(김채은 분)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 중에 있어 남아 있는 대형 떡밥들 회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치감, 두리안 뒤태에 반하고 결국 안았다
지난 9,10회에서 두리안은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단치감, 단치정 형제와 맛있는 음식들을 함께 먹게 되자 전생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두리안은 정청여수인 남편 일수(지영산 분)를 대신해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 분)의 명으로 대신 하룻밤을 보낸 돌쇠(김민준 분)에게 분노심이 폭발한 일수를 바라보며 조마조마했다. 결국 일수는 돌쇠를 차디찬 계곡물에 들어가게 해 생사의 기로에 서게 만드는 악행을 저질렀고 이를 현생에서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두리안은 가슴이 미어졌다.
전생에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제 목숨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애기 씨를 위해 있는 목숨입니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다. 운동을 하고 난 뒤 땀을 식힐 겸 저고리를 벗고 있었던 두리안의 뒤태를 본 단치감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고. 카페에서 돌진해오는 남자들에게 떠밀려 다칠 위험에 처하자 지체 없이 달려가 두리안을 끌어안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 이은성(한다감 분)에게는 점점 더 냉랭한 마음이 들면서 엇갈린 로맨스들의 감정선이 펼쳐졌다.
반면 단치정은 두리안이 치킨을 먹다가 메슥거려하자 임신한 것으로 오해하고 이를 엄마 백도이(최명길 분)에게 알렸다. 단치감도 이 소식을 듣게 되고 두리안이 이미 다른 남자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언짢던 와중에 두리안으로부터 진실을 전해들으면서 안도하는 웃픈 모습도 그려졌다. 과연 두리안과 깊게 얽힐 남자는 ‘완벽남’ 단치감과 ‘매력남’ 단치정 형제 중 누가 될지 궁금증이 유발되고 있다.
#여주된 김소저, 단등명 두고 아일라와 불꽃 튀는 경쟁
김소저는 드라마 ‘정도령’ 여주인공 조이영으로 캐스팅 되자 전생의 남편이자 현생의 유명 배우인 단등명(유정후 분)과 연기로나마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뻐했다. 하지만 김소저의 파격 캐스팅을 두고 단등명의 지인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단등명의 엄마 장세미(윤해영 분)와 단등명의 애인이자 인기 앵커인 아일라는 누구보다 격렬하게 반대를 표했다. 결국 장세미는 이번 캐스팅에 깊게 관여한 사촌 동생이자 유학파 PD인 주남(곽민호 분)에게 노발대발하며 싸우기까지 했다.
첫 대면부터 단등명 품에 안겼던 김소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일라는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불길한 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일라는 “감독이 완전 꽂혔다”는 단치정의 말에 “저 정도 얼굴 쌨어요”라고 응수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 사이 자신도 모르게 점점 김소저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던 단등명은 “좋아하면서 일라한테 성의가 없어”라는 엄마 장세미의 충고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일라에게 다이아 반지를 건네며 드라마 ‘정도령’ 마치고 결혼하자며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아일라는 내친김에 오늘밤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가던 차에 들른 카페에서 김소저를 마주하게 됐다.
김소저는 단등명이 아일라에게 정식 프러포즈한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침울해진다. 아일라는 자신에게 태클을 거는 듯한 김소저가 마냥 불편하고 ‘정도령’ 여주인공은 미스 캐스팅 아니냐고 도발하며 “무식하면 용감한 것도 아니다”라는 등 뾰족한 말들을 퍼부으며 까칠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김소저도 지지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차려진 밥상은 받아야지요. 순리입니다”라는 담담한 말투로 한치도 물러설 수 없음을 드러내 아일라를 더욱 열받게 만드는 등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퇴원한 최명길 vs 입원한 아줌마, 섬뜩한 결말이 주는 의미는?
교통사고를 당한 백도이 회장은 큰 며느리 장세미의 지극정성이 부담스러워 퇴원을 강행하고 가족들의 염려 속에 건강을 회복해나간다. 백도이는 사고 당일 아침 두리안이 차린 죽을 먹고 나갔더라면 화를 면할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되고 그 뒤로 두리안을 점점 신뢰하게 된다. 가정부에게 특별히 두리안이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를 떨어뜨리지 말라고 지시했을 정도. 그러던 중 두리안이 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김치가 입에 맞지 않는다며 먹지 못하자 백도이는 직접 담궈보라고 제안하기까지 한다.
반면에 단치감 이은성 부부 집안에는 입원한 사람이 발생한다. 가정부(김남진 분)는 이은성의 개딸이자 반려견인 오이지 물그릇을 갖다놓다가 미끄러져 몸을 다치게 돼 입원하게 된다. 그 뒤로 야심한 밤 이은성에 뜬금없이 전화를 건 가정부는 어눌한 말투로 “자신이 걱정이 안 되냐”며 서늘하게 묻고 평소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답게 이은성은 어이가 없다는 마음을 담아 “걱정해야 돼”라고 응수해 가정부를 도발했다. 이에 가정부는 “새는 죽을 때 그 소리가 슬프구 사람은 죽을 때 그 말이 착하다. 누가 한 말이예요”라고 되물으며 이은성에게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를 풍겨 섬뜩한 반전 엔딩으로 향후 극 전개와 인물 활약상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전생부터 현생까지 복잡미묘하게 얽힌 운명의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과 짜릿함을 두루 선사 중인 가운데 앞으로 어떠한 판타지 로맨스의 결말을 보여주게 될지 인물들의 사연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아씨 두리안’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 30분부터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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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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