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에코프로 위엄…POSCO홀딩스 '시총 4위' 우뚝

조슬기 기자 2023. 7.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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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개인 투자자 관심 고조

글로벌 철강 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한 POSCO홀딩스가 최근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 주가는 이날 16.52% 오른 64만2천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장중에는 23.77% 오른 68만2천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날 반등으로 POSCO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7위)와 LG화학(6위), 삼성바이오로직스(5위)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증권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가동 정상화와 판매정상화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에코프로에서 시작된 2차전지주 투자 열기가 POSCO홀딩스로 옮겨붙은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가 지난 18일 111만8천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코스닥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에 등극한 데 이어, 형제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며 40만원대를 넘보는 가운데 '제2의 에코프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POSCO홀딩스로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으로 비싸진 데다 PER(주가수익비율)이 80배에 달할 정도로 과열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라며 "최근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 상승세는 이러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완성 배터리를 제외한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밝히며 2차전지 대표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부분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POSCO홀딩스 주가가 이날 급등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재 모두 넘어선 상태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에 적용된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54만원이며 하나증권(52만원), 유진·한국·유안타증권(50만원) 등이 5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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