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호주 기후장관 "기후 과제에 13조 투입…한국기업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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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최고 품질의 재생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방편을 통해 (재생 에너지 생산·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호주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녹색 철강'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호주의 가치사슬에서 상당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 보언 장관은 "호주는 해외 기업에 개방적이다. 또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투자에 우호적이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런 방향이 호주 내 산업을 다양화하고, 지역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한국 등과 함께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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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산업 다양화·일자리, 한국은 탄소배출 저감…상호이익"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호주는 최고 품질의 재생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방편을 통해 (재생 에너지 생산·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호주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녹색 철강'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호주의 가치사슬에서 상당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 보언(Chris Bowen) 호주연방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보언 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에너지장관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보언 장관은 앞서 포스코 홀딩스, 고려아연 등과 면담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민간위원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정서용 고려대 국제기후해양거버넌스센터장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보언 장관이 원하는 것은 한국과 더 굳건한 '가치사슬 동맹'(supply chain alliance)이다. 크리스 보언 장관은 "호주는 해외 기업에 개방적이다. 또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투자에 우호적이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런 방향이 호주 내 산업을 다양화하고, 지역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한국 등과 함께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 광산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 에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 기지를 구축했는데, 향후 호주로 투자를 늘려서 탄소 저감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2050년 탄소중립 감축 목표를 공동 달성하자는 게 그의 취지다.
보언 장관은 현대자동차, 기아차를 향해서도 "호주는 새로운 국가 전기차 전략을 통해 연비 표준을 채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 현대 아이오닉6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중 더 깨끗한 자동차의 공급과 점유율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에너지 전환과 기후 우선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400억달러(12조8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보언 장관은 "이 금액은 글로벌 재생 에너지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야심에서 비롯된 계약금 수준으로, 향후 한국을 포함한 민간 부문 자본 또한 상당한 액수가 투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언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순배출량 제로(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녹색 수소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호주의 수소 산업을 구축하고, 한국의 수요 충족을 돕기 위해 (고도화된) 한국의 전문 지식과 기술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보언 장관은 "산자부 장관과 회담을 통해 기존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수소에 대한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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