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3% 하반기 이직 준비...연봉, 회사비전 때문

잡코리아, 17~19일 하반기 이직현황 조사

직장인이 10명 가운데 6명꼴로 올해 하반기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3개월 이내’ 이직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직을 결심한 후 짧은 기간 안에 직장을 옮기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직장인 올해 하반기 이직의사 현황. 잡코리아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 17~19일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이직 준비 현황’에 대해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에 달하는 68.3%가 ‘올 하반기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 절반정도는 현재 직장과 동종업계, 동일직무로 이직을 희망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동종업계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46.3%였다. 동일직무로 이직을 희망한다는 직장인도 51.9%로 과반이었다.

이직에 성공하기까지 목표 기간은 ‘3개월 이내’가 가장 많았다. ‘이직 준비부터 성공까지의 목표 기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1개월~3개월 이내’ 이직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응답자가 누적비율 57.8%였다. 구간별로는 ‘3개월 이내’를 꼽은 응답자가 2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개월 이내(22.1%), 6개월 이내(21.8%)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자가 49.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직 시 희망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평균 940만 원 높은 수준을 희망했다.

연봉 다음으로는 기업의 비전이 낮아 보여서(27.4%),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족(26.3%)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더 배울 점이 없어서 커리어 관리를 위해(21.5%),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12.7%)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