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이겨낸 오마이걸, 골든 타임은 지금부터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단연 여름이다. '살짝 설렜어', '돌핀', '던 던 댄스' 등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노래로 3연속 써클차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보여주는 청량하고 밝은 모습 역시 여름과 찰떡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오마이걸 멤버들은 '마의 7년'을 이겨내고 2023년 여름을 위해 다시 뭉쳤다.
오마이걸은 24일 미니 9집 '골든 아워글래스'를 발매한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Real Lov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완전체 앨범으로 무더워진 여름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매력을 총망라했다. 시류를 따르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 주목을 받은 오마이걸은 모래 시계를 직접 뒤집어 스스로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내는 '지금 이 순간'을 앨범에 담았다.
오마이걸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를 개최,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효정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한 앨범이다. 멤버들이 열심히 참여해 줘서 더욱 의미가 깊다. 팬 여러분께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이다.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것은 물론 오마이걸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물씬 담겨있다.
아린은 "오마이걸이 보여줄 수 있는 여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저희가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저희만의 흐름대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미미는 "저희가 전에는 직접적으로 여름을 내세운 적은 없는데 이번에는 제목부터 '여름이 들려'다. 어떤 계절, 어디서든 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 노래이자 여름스러운, 여름다운, 여름이고 싶은 노래"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완전체 앨범이다. 그 사이 멤버들은 다양한 개인 활동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 갔다. 솔로 앨범을 발매한 유아를 비롯해 '뿅뿅 지구오락실' 등 예능에서 맹활약한 미미, 각각 '환혼'과 '오아시스'에 출연한 아린과 승희 등이 있다.
미미는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모였을 때 더 좋은 역량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개인 활동을 마치고 완전체로 모인 소감을 전했다. 아린 또한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돼서 감사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의 25살을 뜻깊게 시작했고 여름에 오마이걸로 컴백해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멤버들은 완전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를 담았다. 유빈은 "멤버들의 보컬 개성이 강한데 그 개성이 더욱 드러난다. 그동안에도 각자의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특히나 그런 부분이 강조됐다. 또한 멤버들이 서로 주고받는 부분이 많다. 서로의 케미와 함께 있을 때의 시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6인조 재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5월, 지호를 제외한 지금의 멤버 6인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돌 업계의 '마의 7년'을 이겨내고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던 배경에는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애정이 그 바탕에 있었다.
리더 효정은 "제가 보기에는 멤버들 마음속에 오마이걸이라는 팀에 대한 깊숙한 마음이 있었고 팬들에 대한 마음이 같았던 것 같다. 오마이걸로 조금 더 보여주고 싶었고, 서로 이야기 해보니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는 걸 느꼈다. 7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멤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재계약 체결 배경을 전했다.
유아는 "아무래도 리더인 효정 언니가 있었기 때문에 6명이 다시 모여서 다시 리부트해서 나아갈 수 있던 것 같다. 늘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효정에게 감사를 전했다.
물론, 재계약과 완전체 컴백 사이 공백이 길었고 7명이 아닌 6명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부담감 역시 존재했다. 승희는 "오마이걸이라는 색깔을 유지하면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멤버가 개편된 만큼 그런 빈자리를 채워야한다는 책임감과 용기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듣고 싶어 하시는 음악이 뭘까를 고민했다.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실까, 밝은 에너지를 좋아하실까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두 가지가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효정은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오마이걸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음이 기대되는 오마이걸이고 싶다. 청량하고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마이걸 하면 생각나는 밝은 에너지도 전달드리고 싶다"라고 이번 활동 목표를 전달했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빌보드 정상 노리는 정국, 경쟁자는 미국 보수 우파? - 아이즈(ize)
- '부상 투혼' 김주형, 디오픈 준우승...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 "아드레날린으로 통증 잊었다" - 아
- 어느새 프로 10년차, 마침내 커리어 하이 시즌이 보인다 "목표도 재설정하려고요" - 아이즈(ize)
- 부상? 휴식? 이강인 일단 PSG '훈련 불참', 내일 호날두와 맞대결 불투명 - 아이즈(ize)
- '밀수' 류승완-장기하 첫 콜라보 접선책은 70년대 음악 - 아이즈(ize)
- 확장된 스케일, 과감한 잘라내기에도 변함없는 뉴진스 - 아이즈(ize)
- 캐릭터도, 액션도 펄떡이는 ‘류승완표’ 범죄활극, '밀수' - 아이즈(ize)
- '밀수' 박정민이 하면 악역도 다르다…'하남자' 액션 찢었다! - 아이즈(ize)
- 세븐틴을 믿고 따라가니 마주한 신세계 - 아이즈(ize)
- '악귀' 김태리, 위기 속에서 악귀의 진짜 이름 알아낼까? - 아이즈(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