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농협, 저급품 참외 시장격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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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저급품 참외 시장격리를 위해 행정기관과 농협이 손을 잡았다.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과 북삼농협(조합장 김영규)은 7월초부터 농협 참외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하품위 참외 시장격리 사업에 나섰다.
김재욱 군수는 "하품위 참외 수매로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고 농가 수취가격 보장, 환경 보호 등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면서 "농가, 농협과 협력해 사업을 발전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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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물량 조절로 가격 안정⋯환경 보호
장마철 저급품 참외 시장격리를 위해 행정기관과 농협이 손을 잡았다.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과 북삼농협(조합장 김영규)은 7월초부터 농협 참외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하품위 참외 시장격리 사업에 나섰다.
북삼농협에는 5개 작목반 66농가가 48㏊에서 참외를 재배한다. 장마철이 시작하는 6월말부터 참외는 열과·미색과·기형과가 많고, 출하 물량이 몰리다 보니 경락값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농가들이 해마다 선별 후 하품위 참외를 농로나 배수로에 투기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에 농협은 올해부터 하품위 참외 격리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했다. 칠곡군과 NH농협 칠곡군지부(지부장 성낙현)도 힘을 보탰다.
북삼농협은 6000만원을 투입해 7월부터 8월초까지 5주 동안 80t을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6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하품위 참외를 사들인다. 매입가격은 10㎏에 5000원이다.
농가들은 대환영이다. 박호영씨(49)는 “지난해 이맘때엔 농로 주변과 배수로에 버려진 참외가 가득해 악취와 환경오염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농협에서 선제적으로 하품위 참외를 시장 격리해 주니 ‘칠곡참외’ 가격지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사업을 지속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농가 규모별로 물량을 배정해 일정에 따라 수매하고 있다. 수거한 참외는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전량 처리한다.
김영규 조합장은 “올해는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예상보다 많은 양이 격리되고 있다”면서 “시범 사업이다 보니 예산이 한정돼 있어 아쉽지만 농가 호응이 커 보람 있다”고 말했다.
농협과 군은 올해 시범 사업을 분석한 후 사업 지속 여부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재욱 군수는 “하품위 참외 수매로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고 농가 수취가격 보장, 환경 보호 등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면서 “농가, 농협과 협력해 사업을 발전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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